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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 교과서 수록 이어령의 생각깨우기 1

by glesam 2023. 5. 16.

 

 

 

이어령선생님이 말합니다. 자유롭게 세상을 보려면 마음과 생각을 춤추게 해야 한다고. 그리고 춤추듯 살아가면 삶은 즐겁고 아름다운 것이라고. 그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이 책을 통해서 이어령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책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다른 책으로 안내하니까.

 

이어령-생각깨우기-책썸네일
생각깨우기

 

이어령의 생각 깨우기 목차

첫 번째 마당

생각에도 훈련이 필요하다 - '그냥'이 아니라 '왜', 학교에서 선생님께 무엇을 질문했니?
두 번째 마당

호기심은 모든 생각의 씨앗 - 판도라는 왜 상자를 열었을까? , 작은 호기심이 세상을 바꾼다
세 번째 마당

다르게 생각하고 싶다면 다르게 보기부터! - 끈질기고 지독한 관찰자 다윈, 살아 움직이는 세상을 그린 천재 화가 김홍도
네 번째 마당

생각을 그려라 - 생각은 이미지로 만든 집,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게 만드는 힘
다섯 번째 마당

생각의 꽃, 추리 - 왜 그렇게 되었을까? , 명탐정이 되어 보자
여섯 번째 마당

생각의 틀을 깨면 새로운 세상이 보여 - 꽉 막힌 생각, 뻥 뚫린 생각, 내 안의 고정관념을 부숴라
일곱 번째 마당

숨은 그림찾기, 상징 - <삼어도> 속에 담긴 조상들의 지혜, *은 이루어진다.
여덟 번째 마당 

행동이 생각을 이끈다 - 사람의 손과 발에는 뇌가 달려 있다?,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사람

 

첫 번째 마당 - 생각에도 훈련이 필요하다

'그냥'이 아니라 '왜'

"자기 안에 물음표가 없어서 아무것도 묻지 못하는 사람은 건전지를 넣고 단추를 누르면 그냥 북을 쳐 대는 곰 인형과 다를 것이 없어" 

 

책 속에 수염 할아버지가 나오시는 데 한 아이가 할아버지께 질문을 합니다.  할아버지가 주무실 때 긴 턱수염을 이불에 넣고 주무시는지 아니면 이불 밖으로 내놓고 주무시는지 궁금해합니다. 할아버지는 아이가 묻기 전까지는 그 수염을 어떻게 하고 잤는지 기억할 수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답을 구할 수 없는 질문이라 할아버지가 답답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들도 질문하지 않고 그냥 관성대로 하는 행동이 많이 있을 겁니다. '그냥이 아니라 왜' 라는 질문을 해보면 모든 일이 의미 있게 다가올 것입니다.

 

학교에서 선생님께 무엇을 질문했니?

"질문을 한다는 게 생각처럼 쉽지는 않아. 무슨 문제건 한 번 더 깊이 생각하고, 네가 궁금한 것이 무엇인지 잘 정리해야 하니까."

 

유대인들은 어려서부터 생각하는 훈련을 받으며 자랍니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부모님이 '오늘은 어떤 질문을 했니?' 물어본다고 합니다. 그래서 학교는 무언가를 배우는 곳이 아니라 궁금한 것을 묻는 곳이라고 합니다. 질문을 한다는 것은 한 번 더 생각하고 무엇인지 잘 정리하는 습관이 있을 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대인 부모님들은 당장 경쟁에 필요한 지식보다는 미래를 꿈꾸고 가꾸어 갈 수 있는 지혜를 얻는 것을 돕는다고 합니다. 우리도 생각을 많이 하고 대화를 자주 나누고 책을 가까이했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 마당 - 호기심은 모든 생각의 씨앗

판도라는 왜 상자를 열었을까? 

"호기심이야말로 사람을 비로소 사람답게 만들어 준 씨앗이란다."

 

모든 선물을 받은 여인인 판도라가 지상 세계로 내려보내질 때 상자를 하나 받았습니다. 이 상자는 행운의 상자이지만 절대로 열어보지 말라는 제우스의 당부가 있었습니다. 결국 호기심에 판도라는 상자를 열게 되었습니다. 상자를 열자 나쁜 기운들이 온 세상에  흩어졌고 이때부터 인간들은 갖가지 슬픔과 고통을 겪으며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달리 생각해보면 기쁨과 행복함만을 느낀다면 그건 사람이 아니라 전지전능한 신이거나 아무 생각도 없는 동물일 것입니다. 호기심이 있었기에 사람은 문명을 발전시키고 소중한 감정도 알게 된 것입니다.

 

작은 호기심이 세상을 바꾼다.

"에디슨이 발명왕이 된 건 호기심 때문만은 아니야. 호기심에 물도 주고 거름도 주면서 가꾸었기 때문이지"

 

에디슨 하면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2000번의 실험 끝에 전구를 발명했을 때 실험하는 동안 실패가 두렵지 않았는지  질문을 받았습니다. 에디슨은  " 나는 1999번 실패를 한 게 아니라, 전구를 만드는 데 알맞지 않은 1999가지  방법을 발견한 것이라오"라고 대답했습니다. 호기심은 사람을 늘 끝없는 도전과 실험으로 이끕니다. 

 

 

 

세 번째 마당 - 다르게 생각하고 싶다면 다르게 보기부터! 

끈질기고 지독한 관찰자 다윈 

" 한 사람의 관찰력이 50억 년 지구의 비밀마저 풀어낼 수 있다는 사실! 놀랍지 않니?"

 

다윈이 기록한 <비글호 항해기>는 5년 동안 세계를 한 바퀴 돌며 하루하루 채집하고 관찰하고 기록한 놀라운 기록물입니다. 18권이나 되는 이 책은 놀라운 관찰력과 성실한 내용의 기록물로써 인류학자 사이에서 훌륭한 연구 자료로 쓰입니다. 그리고 다윈이 진화론을 주장한  책 <종의 기원>은 20년이 훌쩍 지난 다음에 세상에 나옵니다. 그동안 다윈이 이 책을 완성하기 위해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냈을지 상상이 가나요?

 

살아 움직이는 세상을 그린 천재 화가 김홍도

" 큰 흐름을 놓치지 않는 관찰력을 통해 김홍도는 백성들의 푸르고 활기찬 생명력을 알게 되었고, 그걸 자신의 화폭에 담은 거야"

 

김홍도는 그림을 워낙 잘 그려서 '그림 그리는 신선'이라고 불리었습니다. <송하맹호도>를 보면 소나무와 호랑이 밖에 없지만 그림이 꽉 차있고 단순한 구도인데도 긴장감을 주고 있습니다. 호랑이 털 한 올도 놓치지 않는 꼼꼼한 관찰력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풍속화의 모습도 조선 시대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그 속에 스토리까지 담고 있습니다. 김홍도의 놀라운 창의력과 상상력은 늘 관찰력을 바탕으로 했으며 사회 전체를 바라보는 큰 눈을 가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 마당 - 생각을 그려라

생각은 이미지로 만든 집

"우리는 그저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보고 만지고 들은 것처럼 느끼지. 이렇게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어야 비로소 생각하는 것도 가능해져"

 

1860년대 미국 보스턴에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 엄마는 죽고 아버지는 술주정뱅이였습니다. 아이는 눈이 점점 안 보이고 사랑하는 동생마저 죽자 정신마저 이상해져 정신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는 짐승처럼 괴성을 지르고 난동을 부려서 사람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포기해 버렸습니다. 하지만 간호사 로라만큼은 포기하지 않고 사랑을 주며 돌보았습니다. 2년 뒤에 그 아이는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여기서 슬픔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로라가 죽고 슬픔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그 아이는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지니게 되었고 희망을 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이 생겼습니다. 한 신문사의 도움으로 눈 수술도 성공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어른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신문에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아이 돌볼 사람 구함'이라는 광고를 보았습니다. 그녀는 '하늘이 나에게 내려 준 아이다' 자신이 받았던 은혜를 그 아이에게 갚겠노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러한 다짐을 한 사람은 바로 설리번이었습니다. 설리번은 50년 가까이 헬렌 켈러의 눈과 귀와 손과 발이 되어  곁을 지켰습니다. 

 

헬렌 켈러는 짐승 같았지만 아니 짐승보다 못한 상태였지만 머릿속에 어떤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능력을 설리반이 끌어내 준 것입니다. 설리번을 만나기 전 헬렌 켈러는 '존재하지 않는 세계에서 사는 유령'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게 만드는 힘

" 헬렌 켈러는 머릿속에 이미지를 그려 내는 힘, 그 이미지를 살아 움직이는 생각으로 엮어 내는 힘을 지니고 있었어"

 

헬렌 켈러는 손바닥에 설리번이 써준 글씨를 사물 이미지로 하나하나 머릿속에 담았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는데 이미지를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흩어져있는 이미지 조각을 모아서 헬렌 켈러는 살아 움직이는 생각으로 엮는 연습을 했습니다. 생각이 움직이자 피아노 줄 울림을 손으로 느끼면서 목을 울려 소리 내는 방법까지 알아냈고 점자로 몇 개 국어를 읽고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보통 사람도 하기 힘든 일을 해낸 것입니다. 헬렌 켈러가 말했습니다. "아름다움은 눈이 아니라 머리와 마음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라고.

 

 

 

 

다음 포스팅은 다섯 번째 마당으로 이어집니다. 

 

초등학교 어린이 쉬운 속담 모음

아주 쉬운 어린이 속담 모음 1 (지혜, 어리석음, 됨됨이, 태도)

아주 쉬운 어린이 속담 모음 2 ( 큰 사람, 예상치 못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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