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고전 수필이나 고전 소설을 읽으면 순우리말이 많이 나옵니다. 순우리말(고유어)과 한자어를 이해해야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수능에서도 어휘의 사전적 의미를 묻기도 하지만 문제의 대부분은 독서 지문에서 출제하고 있으며 순우리말과 한자어의 대응관계를 묻는 문제가 다수 출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순우리말에 익숙해지도록 여러 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ㄱㄴㄷ 순으로 정리한 순우리말
ㄱ
가탈; 일이 순조롭게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는 조건, 트집을 잡아 까다롭게 구는 일.
깜냥; 스스로 일을 판단함, 판단할 수 있는 능력.
갈무리; 물건 따위를 잘 정리하고 간수한, 일을 끝맺음.
개숫물; 설거지할 때 쓰는 물
고갱이; 식물 줄기의 가운데 위치한 연한 부분, 사물의 핵심이 되는 부분을 비유하는 말.
구레나룻; 양 귀밑에서 턱 부근까지 연달아 난 털.
길라잡이; 앞에서 길을 이끄는 사람이나 사물, 앞으로의 방향과 지침을 비유하는 말.
가쁘다; 숨이 몹시 차다, 힘에 겹다.
게걸스럽다; 몹시 먹고 싶거나 하고 싶은 욕심에 사로잡힌 듯하다.
겸연쩍다; 쑥스럽거나 미안하여 어색하다.
굼뜨다; 지켜보기 답답할 정도로 동작이나 일의 진행이 느리다.
껄끄럽다; 꺼칠한 느낌이 있다, 원만치 못하고 거북한 데가 있다.
곧추; 굽히거나 구부리지 않고 곧게.
고대; 이제 막, 바로 곧.
곰곰; 여러모로 깊이 생각하는 모양
길래; 오래도록 길게
객쩍다; 언행이나 생각이 쓸데없고 싱겁다.
거나하다; 술기운이 기분 좋을 만큼 적당하다.
괄괄하다; 성격이 세고 급하다.
곱살스럽다; 얼굴따위가 얌전하고 고와 보이다.
갸웃하다; 무엇을 이상하게 여기며 머리나 몸을 한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이다.
가무리다; 남몰래 혼자 차지하거나 흔적도 없이 먹어 버리다, 남이 못 보게 숨기다.
곱씹다; 계속해서 씹다, 말의 의미를 곰곰히 따져 보다.
갈마들다; 둘이서 번갈아 나타나다.
겯고틀다; 서로 지지 않으려고 버티며 싸우다.
감돌다; 주위를 여러 번 빙빙 돌다. 어떤 냄새나 기운이 가득 차다, 생각이 머릿속에서 아른거리다.
ㄴ
너스레; 수다스럽게 떠벌려 늘어놓은 말이나 행동
넋두리; 불만스러운 내용을 길게 늘어놓으며 하소연으로 하는 말
눈썰미; 한두 번 정도만 보고 바로 따라하거나 기억해 내는 재주
눈엣가시; 꼴도 보기 싫을 정도로 몹시 미워 눈에 거슬리는 사람
내처; 어떤 일 끝에 더 나아가, 줄곧 한결같이
늦추; 때가 좀 늦게, 끈 따위를 맬 때 느슨하게
노상; 늘 같은 모양으로
능갈치다; 교묘하게 거짓말로 잘 둘러대다, 매우 능청스럽다.
나부끼다; 가벼운 물체가 바람을 받아 가볍게 흔들리다.
낫잡다; 금액, 나이 따위를 계산할 때 조금 넉넉하게 치다.
내박치다; 힘껏 집어 던지다.
ㄷ
달포; 한 달이 약간 넘는 기간.
도가니; 쇠붙이를 녹이는 그릇, 흥분이나 감격 따위로 인해 들끓는 상태를 비유하는 말.
더부살이; 남에게 얹혀사는 것, 남의 집에 묵으며 일을 해 주고 삯을 받는 일.
되우; 매우, 몹시
데데하다; 몹시 변변치 못하여 보잘것없다.
데퉁스럽다; 언행이 거칠고 엉뚱하며 미련스러운 데가 있다.
든적스럽다; 행동에 치사하고 더러운 데가 있다.
도두보다; 실제보다 좋게 보다.
되뇌다; 같은 말을 되풀이하여 말하다.
들쓰다; 이불이나 옷 따위를 온몸에 덮어쓰다, 물, 먼지 따위를 흠뻑 뒤집어쓰다.
ㅁ
말미; 다른 일로 말미암아 얻게 되는 약간의 겨를이나 여유.
마파람; 남풍을 일컫는 말, 뱃사람들의 은어.
미주알고주알; 아주 소소한 일까지 속속들이.
매몰차다; 인정 없이 몹시 차갑고 쌀쌀맞다.
무릇; 대체적으로 보아
머쓱하다; 어울리지 않게 키가 크다, 무안을 당해 어색하고 열없다.
무지르다; 한쪽 부분을 잘라내다, 말을 중간에서 끊다.
마무르다; 상황이나 일을 끝맺다.
ㅂ
발자하다; 성미가 급하다, 꺼리거나 주저함이 없다.
바루다; 구부러지거나 비틀어지지 않도록 바르게 하다.
버르잡다; 파헤쳐서 크게 벌이다, 감춘 것을 끄집어내다, 작은 일을 크게 부풀려 떠벌리다.
ㅅ
선잠; 깊이 들지 못하고 살짝 드는 잠.
섣달; 한 해의 마지막 달을 음력으로 이르는 말
섬돌; 오르내릴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돌층계.
사재기; 물건 값이 오르기 전에 비상식량 따위를 몰아서 사들이는 행동.
서릿발; 서리가 얼어서 성에처럼 된 것.
선머슴; 덜렁거리며 심한 장난을 쳐 대는 사내아이.
살포시; 아주 가볍고 포근하게 살며시.
시나브로;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
상큼하다; 맛이나 냄새가 향기롭고 시원하다, 보기에 시원스럽다.
서슴없다; 말이나 행동에 주저함이나 망설임이 없다.
선선하다; 태도가 시원하고 쾌활하다, 약간 서늘한 느낌이 있다.
섣부르다; 일하는 태도나 솜씨가 어설프다.
생때같다; 아무 탈 없이 멀쩡하다. 공을 많이 들여 매우 소중하다.
생뚱맞다; 말이나 행동이 상황에 맞지 않고 엉뚱한 데가 있다.
속절없다; 단념하는 것 외에는 마땅한 방법이 없다.
수더분하다; 성질이 까다롭지 않고 순하고 순박하다.
스산하다; 몹시 어수선하고 쓸쓸하다, 날이 흐리고 으스스하다.
섬뻑; 어떤 일이 행해진 뒤 곧바로
사뭇; 거리낌 없이 마구, 전혀 딴판으로, 사무칠 정도로 몹시
살핏하다; 짜거나 엮은 것이 다소 듬성듬성하다.
솔깃하다; 그럴듯하게 들려 마음이 동하다.
새삼스럽다; 이미 겪은 일인데도 새로운 데가 있다, 하지 않던 일을 이제 와서 하는 것이 보기에 두드러진 데가 있다.
ㅇ
어림; 대강의 짐작으로 판단함.
오금; 무릎의 뒤쪽 부분
어깃장; 순순히 따르지 아니하고 못마땅하게 뻗대는 행동
아름드리; 둘레가 한 아름이 넘는 것을 나타내는 말
엉겁결; 미처 생각하지 못하거나 뜻하지 아니한 순간
애달프다; 마음이 쓰리거나 몹시 안타깝다, 애처롭고 쓸쓸하다.
어쭙잖다; 비웃음을 살 만큼 분수에 넘치는 언행을 한다.
올곧다; 정신 상태나 마음이 올바르고 곧다, 줄이 반듯하다.
옹골지다; 속이 꽉 차 있어서 실속이 있다.
을씨년스럽다; 날씨나 분위기가 쓸쓸한 듯하다, 살림이 궁핍해 보이다.
여북; '얼마나', '오죽'의 뜻을 나타내며, 언짢거나 안타까움을 드러냄.
얼추; 어지간한 정도로 대충, 어떤 기준에 거의 가깝게
일쑤; 드물지 않게, 흔하게
알싸하다; 매운 기운 때문에 콧속이나 혀끝이 알알하다.
애잔하다; 몹시 가냘프고 약하다, 애틋하고 애처롭다.
얍삽하다; 얕은꾀를 쓰며 이익을 노리다.
음전하다; 언행이 의젓하고 점잖다, 얌전하고 우아하다.
영절스럽다; 보기에 아주 그럴듯하다.
안절부절못하다;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해 어찌할 줄 모른다.
육대기다; 무력으로 윽박질러 위협하다, 억지를 부려 제 맘대로 한다.
ㅈ
주책없다; 일관성 없이 이랬다 저랬다 하여 몹시 실없다.
짜장; 과연 정말로
적이; 꽤 어지간한 정도.
짐짓; 마음은 그렇지 않으면서 일부러
좀체; 여간해서, 쉽사리
자못; 생각보다 훨씬 더
잼처; 어떤 일에 바로 뒤이어 거듭
조아리다; 이마가 바닥에 닿을 정도로 계속해서 숙이다.
ㅊ
치사랑; 아랫사람이 손윗사람을 사랑하는 일
추레하다; 겉모양이 깨끗하지 못하고 생기가 없다, 태도 따위가 하찮고 고상하지 못하다.
ㅌ
터무니없다; 허황하여 전혀 근거가 없다.
투박하다; 생김새가 볼품없고 세련되지 못하다, 언행이 거칠다.
ㅋ
쾨쾨하다; 상하고 찌들어 비위에 거슬릴 정도로 냄새가 고리다.
ㅎ
헤살; 짓궂게 남의 일을 방해함.
화수분; 재물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는 보물단지
하릴없다; 달리 어쩔 도리가 없다, 조금도 틀림이 없다.
해사하다; 낯빛이 희고 말쑥하다.
<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 교과서 수록 이어령의 생각깨우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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