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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아름다운 순우리말 모음과 사용 실태

by glesam 2023. 6. 30.

우리말을 바르게 사용하여 언어를 구사하는 일은 어른들도 힘든 일입니다. 요즘 어린이들은 무분별한 외래어와 비속어에 많이 노출되어 있으며 순우리말을 알지도 사용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어교과서에서 나마 일부를 배우고 있지만 조금 부족한 것 같아서 순우리말을 조금 더 소개하려고 합니다. 어른들도 많이 일상 속에서 순우리말을 사용해서 어린이들의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순우리말모음-썸네일
순우리말모음

순우리말 모음

겉모습을 나타내는 우리말

헌칠하다

키도 크고 몸집도 키에 맞게 큰 사람을 헌칠하다고 합니다. 어른들은 헌칠한 사람을 보고 장군감이라고 합니다.

가년스럽다

몸에 궁상이 흐르는 꼴을 말합니다. '가난해서 지지리 궁상맞게 산 흥부가 가년스럽다' 라고 할 때 쓰입니다.

굴왕신같다

굴왕신은 무덤을 지키는 귀신입니다. 옷차림이 남루하고 아주 지저분할 때 쓰입니다.

희번드르르하다

생김새가 멀쑥하고 번드르르하다는 말입니다. 즉 피부도 좋고 얼굴도 잘생긴 사람을 볼 때 하는 말입니다.

칠칠하다

주접이 들지 않고 깨끗하다는 뜻입니다. 주로 자꾸 뭘 흘리면서 먹으면 어른들이 칠칠치 못하다고 할 때 쓰입니다.

데꾼하다

지쳐서 눈이 쑥 들어가고 맥없는 모습을 말합니다. 주로 밤에 잠도 안 자고, 밥도 못 먹으면 얼굴이 데꾼해집니다.

초롱초롱하다

눈이 맑고 영롱하게 빛난다는 뜻입니다.

앙상궂다

매우 앙상하다는 뜻입니다. 해골처럼 비쩍 마른 친구가 앙상궂은 친구입니다.

 

 

 

 

산과 관련된 우리말

멧부리

산등성이나 산봉우리의 가장 높은 곳을 말합니다.

돌비알

깎아 세운 듯한 돌의 언덕을 말합니다.

된비알

몹시 험한 비탈을 말합니다.

안돌이

험한 벼랑길에서 바위 같은 것을 안고 돌아가게 된 곳을 말합니다.

너설

험한 바위나 돌 따위가 삐죽삐죽 나온 곳을 말합니다.

모롱이

산모퉁이의 휘어 둘린 곳을 말합니다.

가풀막

몹시 가파른 땅을 말합니다.

잿길

언덕바지에 난 길을 말합니다.

자드락

산비탈이 끝나는 나지막하고 경사진 땅을 말합니다.

물과 관련된 우리말

발목물

겨울 발목정도까지 잠길 만한 얕은 물을 말합니다.

둔치

물가에 있는 언덕을 가리킵니다.

미역 

물에 들어가 몸을 담그고 씻거나 노는 일을 말하며, '멱'이라고도 합니다.

큰 물 지다

비가 많이 와서 강이나 개천에 갑자기 물이 불어난 것을 말합니다.

여울

바닥이 얕거나 폭이 좁아 물살이 세게 흐르는 곳을 말합니다.

 

 

 

 

농사와 관련된 우리말

흙주접

한 가지 농사만 지어서 땅이 메마른 것을 말합니다.

가다루다

논밭을 갈고 고르는 일을 말합니다.

고래실 

바닥이 깊고 물길이 좋아 기름진 논을 말합니다.

이어갈이

한 땅에 같은 작물을 해마다 이어 심는 일을 말합니다.

흙들이

땅을 기름지게 하려고 다른 데의 좋은 흙을 섞어 넣는 일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흙주접이 나지 않게 하려면 흙들이를 해야 한다'라고 할 때 쓰입니다.

묵정밭

곡식을 갈지 않고 오래 내버려 두어 거칠어진 밭입니다.

걸차다

땅이 매우 기름지다는 말입니다.

얼갈이

겨울에 얼어 버린 논밭을 대강 갈아엎는 일을 말합니다.

물건을 사고파는 일과 관련된 우리말

금을 놓다

물건값을 매기는 걸 금 놓는다고 합니다.

마수걸이

맨 처음으로 물건을 파는 것을 말합니다.

장돌림

가게 없이 돌아다니면서 물건 파는 장사치입니다.

세나다

물건이 잘 팔려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떨이

팔다 남은 물건을 다 떨어서 싸게 파는 것을 말합니다.

에누리

값을 더 얹어 부르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장사꾼들은 에누리가 있어야 먹고살지'라고 할 때 쓰입니다.

저잣거리

가게가 죽 늘어서 있는 거리를 저잣거리라고 합니다.

눅다

값이 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친한 사이를 나타내는 우리말

친구의 순우리말입니다.

벗트다

친구 사이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잠동무

한자리에서 같이 잠을 자는 사람입니다. 같이 잠을 잘 정도면 아주 친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죽이 맞다

마음이 잘 맞아서 아주 잘 통하는 걸 말합니다.

옴살

아주 친해서 한 몸 같은 사이를 가리킵니다.

맛과 관련된 우리말

건건하다

맛이 좀 짠다고 할 때 쓰입니다.

맞갖다

마음에나 입맛에 꼭 맞는다는 말입니다.

사근사근하다

부드럽고 연한 것을 말합니다. 성격이 사근사근하면 성격이 부드러운 것이고, 사과나 배가 사근사근하면 연해서 씹는 맛이 좋다는 뜻입니다.

알근달근하다

맛이 조금 맵고도 달다는 말입니다.  매콤 달콤과 비슷한 뜻입니다.

배리착지근하다

조금 배린 맛이나 냄새가 나는 듯하다는 말입니다.

 

 

 

일과 관련된 우리말

되넘기

물건을 사서 곧바로 다른 곳으로 넘겨 파는 일을 말합니다.

날일

그날그날 품삯을 받고 하는 일을 말합니다.

품팔이

품삯을 받고 남의 일을 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구두질

방고래에 모인 재를 구둣대로 쑤시어 그러내는 일을 말합니다.

상앗대질

상앗대로 배가 움직이도록 미는 일을 말합니다.

마당맥질

울퉁불퉁한 마당에 흙을 가져다 이겨서 고르게 하는 일을 말합니다.

자귀질

자귀로 나무를 깎는 일을 말합니다.

알내기

알을 얻기 위하여 닭이나 오리를 기르는 일을 말합니다.

불목하니

절에서 밥 짓고 물 긷는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난장꾼

굴이나 구덩이에 들어가 허드렛일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거랑꾼

남의 광산이나 구덩이에서 사금을 채취하여 조금씩 버는 사람을 말합니다.

동산바치

원예사를 가리킵니다.

 

 

 

 

 

​물건마다 다른 단위들을 가리키는 우리말

북어 스무 마리를 단위로 새는 말 (20)

바늘 스물네 개를 단위로 세는 말 (24)

타래

실, 고삐 같은 것을 감아 틀어 놓은 분량의 단위

자밤

나물, 양념 따위를 손가락 끝으로 집을 만한 정도의 분량

사리

국수, 새끼, 실 등을 사리어 감은 뭉치의 단위

손대중

손으로 만져 어림으로 헤아리는 분량

꾸러미

짚으로 길게 묶어 사이사이를 동여맨 열 개를 단위로 세는 말

 

날씨를 나타내는 우리말

마칼바람

뱃사람이 북서풍을 이르는 말입니다.

득하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는 것을 말합니다.

일더위

첫여름부터 일찍 오는 더위를 말합니다.

마른장마

강우량이 현저하게 적거나 맑은 날이 계속되는 장마를 말합니다.

놀치다

큰 물결이 거칠게 일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너울

바다의 사나운 큰 물결을 말합니다.

[우리말 씨앗을 찾아라/ 고정욱/김진화 - 참고]

 

 

 

개인적인 생각

순우리말을 모으다 보니 어른인 나도 모르는 말이 많았습니다. 아는 어휘가 나오면 나도 모르게 반가웠으니까요. 요즘 이웃들의 블로그를 방문하면서도 그런 마음입니다. 모르는 분야가 정말 많구나 스스로 겸손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티스토리에 카카오의 광고가 뜨면서 워드프레스를 또 배워야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요즘 머리에 떠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티스토리 지금 시작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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