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역사 박물관(고인돌에서 광성보,덕진진,초지진까지)

 

 

우리나라 5 대섬은 무엇일까요? 그중에서 강화도는 몇 번째 크기의 섬일까요? 제주도, 거제도, 진도, 강화도, 남해도 순으로, 크기가 네 번째로 큰 강화도는 수도권에서 가까워 방문하기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강화도는 한반도의 태동과 함께한 역사적인 섬으로 유적지와 유물이 가득하므로 자녀들과 같이 방문하면 좋을 듯합니다.

 

강화도-지도

 

선사시대

단군 이전으로 훨씬 거슬러 올라가 선사시대의 유물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한반도에서 가장 일찍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표적으로 청동기 시대의 북방식 지석묘를 볼 수 있는데, 거대한 탁자식으로 덮개돌이 무려 길이가 710cm, 너비 550cm나 되고, 그 밑에 굄돌이 2대 받치고 있습니다.

 

※지석묘란?

청동기시대 사람들이 만든 무덤으로 고인돌이라고 하는데 지상에 책상처럼 세운 탁자식( 북방식)과 큰 돌을 조그만 받침돌로 고이거나 판석만을 놓은 바둑판식(남방식) 이 있습니다.

 

※고인돌(지석묘) 분류

북방식	지상에 4면을 판석으로 막아 묘실을 설치한 뒤 그 위에 상석을 올린 고인돌.
남방식	지하에 묘실을 만들어 그 위에 상석을 놓고 돌을 괸 고인돌.
개석식	지하에 묘실을 만들었으나 남방식 고인돌과는 달리 돌을 괴지 않고 묘실 위에 상석을 바로 올린 고인돌.

 

강화도-북방식-지석묘

 

삼국시대

 

 

 

지리적 여건 때문에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는 과정을 겪게 됩니다. 백제의 전성기인 근초고왕 이후로는 백제 땅이었으나 고구려 장수왕의 공격으로 개로왕이 죽고 고구려 땅이 되면서 한강 유역을 완전히 차지하게 됩니다. 그 후 백제와 신라가 동맹을 맺어 한강유역을 되찾았고, 다시 강화도는 신라의 땅이 됩니다.

 

전등사

고구려 소수림왕 11년 (372년)에 고승 아도화상에 축조하였다고 전해 오는데 창건당시에는 진종사라 불리었습니다. 고려 충렬왕의 비 정화공주가 이 절에 옥등을 헌납하면서 전등사라 불리었습니다.

 

 

고려시대

 

 

 

강화도는 고려시대에  잊지 못할 항쟁의 역사현장이 됩니다. 몽고 침략이 1231년에 있었고 고려수도인 개경을 몽고가 장악함으로써 1232년에 강화도를 수도로 천도하게 됩니다. 1270년 개경으로 환도할 때까지 39년 동안 강화도는 고려의 수도였고 지금도 고려 궁터가 남아 있습니다. 

 

고려궁지

몽고에 항복하고 개경으로 궁을 옮기면서 강화에 있던 궁은 몽고의 요구로 모두 헐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고려궁터의 정확한 위치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팔만대장경판(석가모니의 설교모음집)

몽고와 전쟁을 치르던 고려 고종 때 제작된 세계최대의 목판 유물입니다. 현재 원본은 해인사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마니산 참성단

고려시대 우리 민족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나라를 지키게 하는 원동력으로 마니산 정상에 참성단을 쌓아 하늘과 단군에 제사를 지냈습니다.

 

 

조선시대

정묘호란(1627년) 후금은 명나라가 쇠약해진 틈을 타서 여진족이 세운 나라입니다. 조선 인조 때 후금을 배척하자 3만 군사를 이끌고 침입한 난이며, 인조임금은 평복 차림으로 100일 동안 강화도에 머무른 적이 있는데, 후금은 정묘조약을 맺고 물러나게 됩니다.

병자호란(1636년) 후금이 이름을 청으로 바꾸고 명나라를 멸망시킨 후 조선에게 군신관계를 요구했습니다. 후금에 나쁜 기억을 가진 인조가 이를 거절하자 쳐들어온 것이며 삼전도의 치욕으로 역사의 커다란 허점을 남기게 됩니다.

 

※ 삼전도의 치욕

1. 조선은 앞으로 우리 청나라를 황제국으로 받들어 섬긴다.

2. 명나라와는 당장 국교를 끊는다.

3. 세자와 왕자 및 신하들을 우리 청나라에 인질로 보낸다.

4. 명나라를 정벌할 때 군사를 보낸다.

5. 매년 우리가 원하는 만큼의 조공을 바친다.

 

병인양요(1866년) 흥선대원군이 프랑스 선교사 9명과 조선 천주교도 수천명을 학살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프랑스군은 한강수로를 봉쇄하고 전군이 강화성을 공격하여 교전 끝에 이를 점령하고 무기, 서적, 양식 등을 약탈하였습니다.

신미양요(1871년) 고종 8년 때 미국이 제너럴셔먼호 사건을 빌미로 조선을 개항시키려고 무력 침략한 사건입니다.

강화도 조약(1876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조약이며, 불평등 조약입니다. 일본은 운요호 사건을 일으키고 이를 구실로 통상조약 체결을 강요합니다.

 

※ 강화도의 진, 보

강화도에 병자호란 이후에 군사방어 시설을 확충하면서 5개의 진과 7개의 보를 설치하였습니다. 즉 진은 규모가 큰 부대를 가리키고 보는 진보다는 작은 부대를 가리킵니다. 

광성보 고려가 몽골침략에 대항하기 위하여 강화도로 천도한 후에 해협을 따라 길게 쌓은 성입니다. 신미양요 때 미국의 로저스가 통상을 요구하면서 초지진과 덕진진을 점령한 후 광성보로 쳐들어 왔습니다. 이 곳에서 어재연 장군이 이끄는 300명의 우리군사와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곳입니다. 미군은 물러갔지만 많은 전사자를 남긴 전투였습니다.

덕진진 1866년 병인양요 때는 양헌수의 부대가 덕진진을 거쳐 정족산성으로 들어가 프랑스군을 격파하였습니다. 1871년 신미양요 때는 미국의 박격포에 의해 부서졌습니다.

초지진 병인양요, 신미양요, 1875년 일본군함 운요호와 격렬하게 싸운 곳입니다.

 

 

 

이렇게 강화도에서의 역사를  시대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강화도 역사박물관에 가시면 이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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