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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초등국어교과서에 나오는 '우주호텔' 이야기 요약하기

by glesam 2023. 4. 2.

초등학교 6학년 2단원을 공부하다 보면 여러 이야기들이 나온다. 황금사과 이야기, 저승에 있는 곳간 이야기, 우주호텔 이야기, 소나기 순서로 차례로 배우게 된다. 모두 다 감동과 교훈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우주호텔'이 나에게 코 끝 찡한 감동을 주어서 한 번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유순희-작가의-우주호텔

 

작가 소개-유순희

1969년 출생으로 '순희네 집'으로 MBC창작동화 대상을 받았고 대표작은 '지우개 따먹기 법칙', '우주호텔', 우리들의 비밀 클럽'이라고 한다. 최신작을 보니 '지우개 따먹기 법칙'(2011년)과 비슷한 제목으로 '연필 따먹기 법칙'(2021년) 이 나와서 세트로 판매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말하자면 출간 후 10년 기념으로 후속권과 함께 컴백한 스테디셀러인 셈이다.

 

 

 

 

이야기 요약하기

국어 교과서에서 보면  '우주호텔' 의 사건 전개과정을 이야기 구조에 따라 요약하기가 나온다. 우리도 60쪽이나 되는 '우주호텔을 발단, 전개, 절정, 결말에 따라 이야기를 간추려 보면 이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야기구조 사건의 중심 내용 간추리기
발단 종이 할머니는 허리를 굽혀 땅만 보며 종이를 주웠다.
전개 종이 할머니는 자신의 빈 상자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소리치며 눈에 혹이 난 할머니를 밀어 버렸다.
절정 종이 할머니는 메이가 가져다주는 종이를 매일 기다렸는데, 메이가 그린 우주 그림을 보고 어릴 적 꿈을 떠올렸다.
결말 종이 할머니는 눈에 혹이 난 할머니와 친구처럼 지내며 자신이 사는 곳이 바로 우주 호텔이라고 생각했다.

 

6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동시집 '귀뚜라미와 나와' 윤동주 외 11인

 

6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동시집 '귀뚜라미와 나와' 윤동주 외 1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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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요약하는 꿀팁~~

이야기 구조를 생각하며 각 부분에서 중요한 사건이 무엇인지 찾고, 흐름에서 중요하지 않은 내용은 삭제하거나 간단히 쓴다. 중요한 사건이 일어난 원인과 그에 따른 결과를 찾는다. 한 가지 더 여러 사건이 관련이 있을 때에는 관련 있는 사건을 하나로 묶는다.

 

 

 

 

우주호텔의 줄거리

 

'허리를 펴고 똑바로 살면 뭐 혀. 허리가 구부러질 대로 구부러지면 땅에 납작하게 붙어 버리겠지. 그럼 저 갈라진 틈으로 사라지면 그뿐 아니겠어'라고 나직하게 중얼거리는 종이 할머니가 있다. 자식도 없이 남편은 빚만 남겨 놓은 채 떠나가고 단칸방에서 하루하루 폐지만 주우면서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할머니.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지 길을 잃고 만다. 외로움도 익숙해져서 동네 사람들하고는 말을 하는 경우가 없다. 그러나 어느 날  눈에 혹이 난 할머니가 자신이 가져가야 할 빈 종이 상자를 가져가는 모습을 보고 화가 나서 밀치는 모습을 보인다. 한 바탕 싸울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눈에 혹이 난 할머니는 힘도 없고 눈도 보이지 않는지 힘들게 일어나 가버린다. 

   

그 후로 집 앞으로 이사온 한 아이가 다 쓴 종이들을 가져다주면서 할머니는 마음의 변화가 생긴다. 처음에는 삐뚤빼둘한 글씨를 보고는 학교에 다니는지 궁금해하고 그 글씨가 귀여워 할머니가 손으로 만지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것이 동심으로 회귀하는 시작이었을까?  그 아이를 기다리게 되었고 스케치북에 그린 그림을 단칸방에 붙여 놓으면서 어릴 적 꿈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 아이를 만나게 되면 우주그림 속에 그려진 포도알 모양과 그 위에서 차를 마시는 두 명에 대해서 물어보겠다고 생각했다.

 

6학년 교과서 국어, 수학 목차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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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올 것만 같았던 어느 날,  그 아이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 아이이름은 메이라고 했고 메이는 실제 이름이 아니라 그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주인공이름이라고 했다.  메이는 학교에 다니고 있고  우주 그림에서의 포도알은 우주호텔이라고 하며 그곳은 우주여행을 하다가 힘이 들면 쉬어 갈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도 해 주었다. 또 포도알 같은 우주호텔에서는 초록 외계인과 여유롭게 차를 마신다고 했다. 상상력이  너무나 귀엽고 아이다운 천진함도 느낄 수 있었다.

 

종이할머니는 메이를 만나고 궁금한 것이 생기고 무기력했던 할머니의 삶에 조금씩 애착이 생겼다. 이제는 하늘을 보면서 살 것이라는 다짐과 마음을 열고 친구와 나의 우주호텔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싶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마지막 결말 부분에서 혹이 난 할머니와 같이 폐지를 줍고 단칸방을 우주호텔로 생각하면서 차를 마시는 장면은 어른인 나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었다.

 

살아가는 모습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마음속의 깨달음은 단칸방이 우주호텔이 되는 마법을 부렸다. 우주호텔에서는 외로운 친구와 차 한잔도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너무나 마음이 따뜻해지는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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