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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챗GPT를 이용해서 사회 숙제 가능할까?

by glesam 2023. 3. 11.

챗GPT열풍

그야말로 챗GPT열풍이다. 출시한 지 얼마 안 된 상품이 이렇게 단기간에 가입자수를 모으고 구글로 하여금 비상사태를 선언하게끔 만들다니 참 대단한 생각이 든다. 뉴스에서 보니 챗GPT가 어려운 논문을 요약해 주고 변호사시험뿐만 아니라 의사가 되기 위한 시험도 통과가능한 점수가 나왔다고 한다. 더 범위를 좁혀 실생활에서는 미국학생들이 챗GPT를 이용하여 숙제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로 인해서 학교에서는 챗GPT를 이용한 숙제를 금지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chatGPT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조만간 학생들이 챗GPT를 이용하여 숙제가 가능할까? 

 

 

 

너무 궁금해서 챗GPT에 로그인하고 직접해보기로 하였다. 초등학교 6학년 사회교과서에서는 첫 단원에 이승만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저질러서 4,19 혁명이 일어나게 되는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4.19 혁명에 대해서 말해달라는 명령을 챗GPT에 하게 되었다. 하지만 대답은 전두환시절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것이었다. 다시 한번 질문을 했을 때도 답은 같았다. 다른 질문도 해 보았다. 이승만이 왜 쫓겨나게 되었을까 라는 질문을 해 보았다. 이번에도 전두환이 대통령이 물러났을 때의 상황이 나왔다. 약간 실망했지만 근대사의 정보부족일 수도 있으니 고대사에 대해서 물어보기로 하였다.  그래서 장영실에 대해서 말해줘 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답은 더욱더 실망이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거북선을 만든 사람이 이순신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장영실이 거북선도 만들고 한지까지 발명했다고 하니 참 기가 찰 노릇이었다. 한국 역사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았지만 만족할 만한 답을 얻지 못했다. 아직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서는 챗GPT가 잘 모르는 것 같다. 사회숙제는 직접 하는 것으로 해야겠다. 챗 GPT가 나왔을 때를 가르켜서 2007년 아이폰이 나왔을 때만큼이나 혁신적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그것 만큼의 파급력은 아닌 것 같다. 반면에 영어과목 숙제는 잘 도와줄 것 같다. 초등영어 단어와 문장을 막힘없이 명령대로 잘 수행해 주니 이것은 참 잘 된 일이다. 챗GPT를 시연해 보면서 느낀 점은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속속들이 잘 모르고 우리는 미국에 대해서 잘 알게 되니 앞으로는 인터넷 강국인 우리나라에 더 유리하지 않을까 상상해 본다.

 

 

 

챗GPT에 대한 기대

더 나아가 현재 구글 '크롬',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등도  웹브라우저에서 번역기능을 제공하지만 한국어 학습 데이터가 부족한 탓에 결과물은 아직도  만족스럽지는 못하다. 하지만 네이버에 AI통번역 서비스 '파파고'가 있어서 언어의 장벽을 나름대로 극복하고 있다. 이제는 네이버가 웹브라우저 '웨일'에 초거대 생성형 인공지능'하이퍼크로버 X'를 결합한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고 하니  언어장벽이 무너지면서 영어를 몰라도 인터넷 세상을 돌아다니며 정보를 습득하고 쇼핑을 자유롭게 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그런 면에서 챗GPT가 96% 영어로 되어있는 인터넷 서비스에서 필요한 정보를 선별해 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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